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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후문 / 정수자

By: Material type: TextTextLanguage: Korean Series: 시인동네 시인선 ; v.053Publication details: 서울: 시인동네; 2016년 12월 05일Edition: 3쇄Description: 109쪽: 170g; 153*224*20mmISBN:
  • 9791158962555
Subject(s): In: 시인동네 시인선Summary: 정수자의 시편들은 때로 하늘을 향해 청청하게 뻗은 금강송의 골법으로 읽히기도 하고, 또 때로는 세상의 그늘들이 내는 울음을 으늑히 껴안는 범종의 울림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1984년 세종숭모제전국시조백일장을 통해 등단한 이래 한국 현대시조의 장에서 새로운 언어적 이정표를 세워온 시인의 길은, 그 자신이 “너무 이른 사람”으로 평가한 ‘나혜석’의 그것처럼 “선각”의 여정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계에 대한 장엄한 사유와 서정을 탁월한 언어적 질감으로 풀어내고 있는 시인은, 그러나 세상의 흠결조차 “심오한 전언”으로 간파하고 “받드는” 겸허함의 자리로 자신을 낮춤으로써 더욱 유현함으로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인의 심목(心目)이야말로 시의 언어로써 부박한 이 시대를 건너고 붙드는 근원으로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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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2 week Bucheon University Library Fiction Book-depository 82-1 S57 v.053 v.053 Available 1007984

정수자의 시편들은 때로 하늘을 향해 청청하게 뻗은 금강송의 골법으로 읽히기도 하고, 또 때로는 세상의 그늘들이 내는 울음을 으늑히 껴안는 범종의 울림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1984년 세종숭모제전국시조백일장을 통해 등단한 이래 한국 현대시조의 장에서 새로운 언어적 이정표를 세워온 시인의 길은, 그 자신이 “너무 이른 사람”으로 평가한 ‘나혜석’의 그것처럼 “선각”의 여정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계에 대한 장엄한 사유와 서정을 탁월한 언어적 질감으로 풀어내고 있는 시인은, 그러나 세상의 흠결조차 “심오한 전언”으로 간파하고 “받드는” 겸허함의 자리로 자신을 낮춤으로써 더욱 유현함으로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인의 심목(心目)이야말로 시의 언어로써 부박한 이 시대를 건너고 붙드는 근원으로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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